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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사서예 매력에 빠졌어요

느즈막히 소일거리로 시작한 붓글씨
입문 3년 만에 큰 상 받은 묵당 고덕인
2016 한국 추사서예가협회 특별상 수상

올해 나이 79세. 경력이라곤 시니어 아카데미에서 고작 2학기 수강, 이후 지난해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노인센터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흰 여백 위에 쏟아부은 정성. 소일거리로 시작한 붓글씨지만, 서예 입문 만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큰 상을 받았다. 2016 한국 추사서예가협회 주최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서예가’라는 호칭이 이제는 제법 어울리는 셈이다.
 
메릴랜드 컬럼비아에 있는 장수노인센터를 다니는 묵당 고덕인 할머니다. 묵당은 지난달 추사서예가 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설마 했다”고 말했다. 연차가 짧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어깨 수술로 붓을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겨우겨우 마감일에 맞춰 작품을 출품하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려한 해서체의 글씨는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묵당은 서예에 앞서 묵화를 그리면서 서예의 기본은 이미 익혔다. 여기에 추사체로 한국 추사서예가협회의 초대 작가인 박일환 선생을 만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서예의 매력에 대해 그는 “글을 쓰려면 마음을 집중해야 하고,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진다”고 말했다. 서예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아직 어깨가 정상적이지 않지만, 팔이 아파도 계속 서예를 하겠다”며 “이제는 해서체에 이어 행서체에 도전, 또 다른 작품을 출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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