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임종수 경관 추모 골프대회

6월 12일 하이트 파인스
수익금으로 장학금 지급

지난 1995년 근무 중 순직한 일리노이 주경찰국 소속 임종수(사진) 경관을 추모하는 연례 골프대회가 6월 12일 열린다.

벤스빌 소재 황트 파인스(500 W Jefferson St, Bensenville, IL 60106)에서 개최되는 골프대회는 임종수 경찰이 숨진 1년 뒤인 199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아시안경찰협회(AALEA)와 한인경찰그룹(KALEG)이 공동 주최한다. 당일 오전 9시반 등록을 시작해 오전 11시 샷건, 오후 4시반 저녁 식사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비는 110달러이며 등록 및 결제는 6월 3일까지 이메일([e-mail])로 할 수 있다. 홀 스폰서(125달러)도 모집 중이다. 골프대회 수익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사용된다.

1995년 6월 5일 90번 고속도로 호프만 에스테이츠 교통단속 중 음주운전을 한 픽업 차량에 부딪혀 순직한 임종수 경찰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찰학교를 졸업한 뒤 시카고 3지구와 오크브룩 15지구에서 근무했다.

시카고한인경찰그룹 JD 김 회장은 “임종수 경찰이 숨진 후 골프대회가 만들어졌지만 한동안 개최되지 않았고 2년전부터 아시안 경찰협회를 통해 다시 시작됐다. 한인경찰그룹도 골프대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종수 경찰과 형, 동생 하던 사이였다. 사소한 약속도 기억해주고 늘 주변을 살뜰히 챙기던 형이었다. 이번 골프대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가해 한인사회의 자랑이었던 임종수 경찰을 추억하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임종수 경찰을 추모하는 ‘임종수 주경찰관 추모 고가도로 명명’ 결의안이 주하원에서 주상원으로 통과됐다. 입법이 확정되면 59번 고가도로에 ‘Trooper Lim Chong Soo Memorial Overpass’ 표지판이 설치된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