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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모기지 지원 예산 대폭 증액

무이자 융자 제공하는 MAP에 1억불 투입
주택압류 위기 채무자 3000여 명 혜택 볼 듯
금융위기 주범 골드만삭스 합의금으로 충당

주택압류 방지를 위한 뉴욕주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에릭 슈나이더맨 주 검찰총장은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MAP)에 추가 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 인해 모기지 연체가 심각해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모기지 채무자 3000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MAP은 모기지 연체로 주택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에게 주정부가 이자 없이 융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소득이 안정적이고 거주지 소득 중간값의 120% 이하인 주택소유주가 대상이며, 가구당 최대 4만 달러까지 융자 받을 수 있다. 단, 주택이 판매되거나 모기지 상환이 끝날 때까지만 혜택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재산세 체납 등 주택압류를 야기시키는 각종 채무자들에게 MAP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지원금은 모기지 금융위기 당시 범법 사실이 적발된 융자기관 가운데 한 곳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4월 검찰과 합의한 벌금으로부터 충당됐다.

슈나이더맨 검찰총장은 이날 "연소득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모기지를 두세 번 연체했다는 이유로 융자재조정을 거부당하고 있는 건 문제"라며 "정부가 융자 지원을 해 주택압류를 방지하는 게 MAP의 취지"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기에서 파생된 모기지 채무자들을 구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MAP을 통해 수많은 주택소유주들이 혜택을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주택시장 개선 효과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부터 시행된 MAP을 통해 총 1800만 달러의 융자가 제공됐다. 융자 혜택으로 인해 압류 위기해 처했던 주택들이 구제되며 이웃 주민들이 받은 주택시장 개선 효과도 총 1억53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가 제공하는 융자 1달러당 주변 주택시장 가치 보존 효과는 8.50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2년부터 모기지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에게 압류방지와 융자재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소유주 보호프로그램(HOPP)을 운영하고 있다. MAP도 HOPP의 일환으로 모기지 채무자들은 MAP 신청 전 주 검찰 핫라인(855-HOME-456) 또는 웹사이트(AGScamHelp.com)를 통해 HOPP의 압류방지 전문가와 사전 상의해야 한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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