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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아파트 건물주, 렌트 못 받는다

뉴욕시정부, 강경 행정 조치 착수
규정 위반 2000건…위생·난방 등

뉴욕시정부가 아파트 안전 규정을 위반하고도 고치지 않고 있는 악덕 건물주를 대상으로 강제 행정 조치에 착수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레티샤 제임스 공익옹호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맨해튼과 브롱스, 퀸즈에 아파트 12채를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 8명에게 위반 사항 수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소셜서비스국(DSS)이 발송한 이 서한은 시정부의 행정 조치 첫 단계로 건물주는 서한을 받은 후 15일 이내에 위반 사항을 수리한 뒤 주택보존국(HPD)의 재검사를 받아 안정성을 승인받아야 한다. 이들 아파트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사는 곳으로 상당수 세입자들은 현재 시정부의 렌트 지원을 받고 있다. 만약 건물주가 시정부의 서한을 받고도 정해진 기간 내에 수리하지 않을 경우 시정부는 세입자의 렌트 지원을 중단할 수 있으며 건물주는 해당 세입자의 렌트를 못받게 된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로 혜택을 받는 세입자는 총 72가구다. 이들 세입자들은 현재 시정부로부터 렌트 지원을 받고 있으며, 건물주가 이번 시정부의 조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시정부의 지원금 외에 나머지 렌트 금액도 내지 않아도 된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번에 행정 조치 대상으로 지목된 건물주들은 모두 합쳐 총 2075건의 규정을 위반한 상태다. 이 가운데 350여 건은 비상구가 부족하거나 쥐가 출몰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심각한 경우, 납페인트, 난방과 온수, 전력과 가스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들이다. 8명 모두 공익옹호관실이 발표한 악덕 건물주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위험하고 더러운 건물 환경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며 "이번 행정 조치로 건물주들의 수익을 차단함으로써 악덕 건물주에 대한 시정부의 강한 단속 의지를 확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8명의 건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브롱스에 8채가 있고 맨해튼에 3채, 퀸즈에 1채가 있다. 퀸즈의 아파트는 자메이카 171스트리트(90-23)에 있는 아파트로 확인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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