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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과속방지턱' 설치 재개, 54만 달러 예산…민원지역 먼저

"자칫 사고로 이어져" 일부 반발

LA 주택가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다시 설치된다.

LA시의회는 2016~2017 회계연도 예산에 '도심 과속방지턱 설치'(citywide speed hump program) 예산 54만 달러를 별도 편성했다.

교통국(LADOT)은 지난 2009년 중단된 과속방지턱 설치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 민원 요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LADOT에 따르면 이번 과속방지턱 설치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과 시의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부활했다. 주택단지 주민들은 집 앞길을 오가는 운전자가 안전운전보다 과속을 즐긴다며 불만이 높았다.



특히 이들은 2009년 중단된 과속방지턱 예산편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LADOT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과속방지턱 설치 요구가 800건 넘게 접수됐다고 전했다.

LADOT는 6개월 준비과정을 거쳐 이미 접수된 주택가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우선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각 시의원실에서 요구하는 도로에도 과속방지턱이 설치된다.

편성 예산 54만 달러 중 27만 달러는 직원 고용비로만 쓰게 돼 효율성도 갖췄다. LADOT는 과속방지턱 설치 예산이 매년 편성될 것이라며 추가 민원 접수를 한다고 전했다. 과속방지턱 설치 접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서명이 필요하다. 도로에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차량이 오가면 우선권을 갖는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CBS2뉴스 인터뷰에서 "애들이 애완동물과 집 앞에서 놀 때가 많은데 차량 운전자들은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방지턱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한 차량 운전자는 "지리를 모르는 주택가를 지나거나 가로등이 약한 도로에서는 과속방지턱이 잘 안 보여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내표지판도 잘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LADOT는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450개 지역에 총 과속방지턱 3700개를 설치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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