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교통 “어디부터 손대야 하나”
특별목적세 인상해 3억2500만달러 조성
벨트라인 확장 유력…170여개 안건 경쟁
특별목적세 인상 방안이 채택되면 향후 5년에 걸쳐 총 3억2500만달러의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내달 6일부터 교통특별목적세(TSPLOST) 재원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토의에 들어가며, 20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애틀랜타 저널(AJC) 등 지역 언론들은 이미 절반 정도가 완성된 ‘애틀랜타 벨트라인’을 완공시키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벨트라인은 과거 애틀랜타 시가지를 둥글게 선회했던 폐철도를 산책로로 재개발, 45개의 주요 ‘동네’들을 걷거나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수년 전 완공된 동부 지역 벨트라인은 밀레니얼 세대의 도심 회귀 현상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처럼 구간별로 차근차근 공사를 해 나가는 것 보다 특별목적세 재원을 들여 5년 안에 공사를 끝내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22마일에 달하는 벨트라인 완공에는 약 3억891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 프로젝트 하나에 ‘올인’하면 애틀랜타시로의 추가인구 유입과 재산세 세수 증대 등의 부수적인 이득도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애틀랜타시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내놓은 프로젝트의 개수는 170여개에 달한다. 도로 개보수에 1억6420만달러, 도보 증설과 환경미화에 8920만달러, 스마트 교차로 도입에 4750만달러 등 시의회 측이 추진하고 싶은 프로젝트들은 끝이 없다.
카심 리드 시장은 일단 교통체증 개선을 최우선으로 놓고있다. 리드 시장의 교통자문 톰 웨인트는 “병목현상을 초래하는 주요 구간과 자전거 도로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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