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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마트는 리지필드의 오랜 친구"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진 참가자.주민들
뉴저지 리지필드점서 3년째 한식 대접
"미국 최대 국경일 행사 후원에 큰 보람"

전국 곳곳에서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가 펼쳐진 30일. 이날 뉴저지주 리지필드에서는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나이가 지긋한 참전군인부터 성조기를 치켜든 참전용사 부인까지 불고기와 김치는 최고의 조합이라며 감탄사를 연달아 외쳤다.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해 한양마트가 마련한 한식 대접 행사였다. 한양마트는 이날 오전 리지필드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진을 마친 참가자와 주민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약 1500인분의 한식과 바비큐를 풍성히 준비했다. 불고기와 잡채.김치부터 직접 숯불에 구운 바비큐 소시지와 햄버거까지, 입맛대로 골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주민과 참전용사 가족들로 이날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양마트가 리지필드 메모리얼데이 행사의 단골 셰프가 된 건 올해로 꼬박 3년째다. 첫해에는 한식만 준비했는데 이후에는 바비큐 소시지와 햄버거도 접시에 올렸다. 한양마트가 준비하는 한식 행사 덕분인지 매해 메모리얼데이가 찾아오면 참전용사와 더불어 불고기와 김치까지 연상하는 어린이들이 리지필드에는 꽤 있을 정도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양마트 한택선 회장은 "메모리얼데이는 미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국경일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도 연관성이 가장 큰 국경일이기도 하다" 며 "전쟁에 참가했던 이들을 기억해주는 이런 의미 있는 날에 한인으로서 또 한인 기업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싶어 한식을 대접하기로 한 게 벌써 3년째"라고 말했다. 이어 "한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웃 주민들이 한인사회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국경일에 한식을 대접하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리지필드의 유일한 한인 선출직 정치인인 데니스 심 시의원은 이날 "걸스카우트 학생부터 소방관 등 모든 리지필드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는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에 한인 기업인 한양마트가 앞장서 후원한다는 것 자체가 타운의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라며 "타운정부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리지필드 한인 인구는 전체 주민의 40%에 달하는 등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양마트 오종건 전무는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처럼 타운정부 행사에 대표 한인 기업으로서 참여하는 기회를 더 넓혀 '한인은 타운정부의 강력한 파트너'라는 인식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날 행사장에 가족들과 함께 온 앤서니 수아레스 리지필드시장이 "한국은 이미 미국의 오랜 친구이듯 한양마트는 리지필드의 오랜 친구"라며 화답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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