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도 핵무기 개발 계획했다”

워싱턴타임즈재단, 통일준비 특강
왕선택 기자, “70년대 미국이 저지”

“한국도 자주국방 의지를 갖고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했다는 말은 학계에서 정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 기자(사진)는 28일 비엔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워싱턴타임즈재단 주최로 열린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특별강좌’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의 국제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왕 기자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과 닉슨 대통령의 조합이 안 좋았다”며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한다면서 주한 미군 7사단을 철수해버려 양국 간에 긴장 관계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왕 기자는 “그로 인해 한국의 자주국방 의지가 높아지면서, 한국도 무기를 스스로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1976년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국이 핵 원자로를 건설하려고 했는데 미국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말했다.

왕 기자는 북한이 자주국방을 외치며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은 1950년대, 김일성이 중국에 수모감을 느낀 것”이라며 “당시 김일성이 자신에 반대하는 중국파 정치인들을 처벌했는데, 중국 모택동이 나서서 복당시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왕 기자는 이때부터 김일성이 약소국의 처지를 깨닫고 자주민족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왕 기자는 “북한은 핵무기가 없으면 공격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이 없으면 핵무기를 계속 만들고, 보상이 있으면 협상하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초보적인 핵무기 기술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몇 년 뒤에는 가능할 수 있지만 지금은 없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왕 기자는 내달 18일 오후 6시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대북 정책은 왜 실패했는가? 대북정책의 정치 쟁점화 요소와 향후 북한 문제 관찰 변수’를 주제로 5차 특강을 한다. 그는 지난 2월부터 매달 ‘북한은 왜 망하지 않는가?’, ‘북한은 왜 불량국가가 됐는가?’, ‘북핵 문제는 왜 악화됐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왕 기자는 1993년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2007년 조지워싱턴대 국제정책실무 석사, 2012년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YTN에는 1994년 입사, 통일외교 전문기자를 거쳐 2013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내달 특파원 임기가 끝난다.


심재훈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