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전략도 짜고 …활동도 메모하고

학습 가이드 학습플래너 사용하기

시험 범위·수업 요점도 적고
기억나는 문구 기록했다 활용

의욕 충만하게 시작했던 2016년도가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간다. 새해를 맞아, 새 학기를 맞아 세웠던 계획도 제대로 진행되는 것 같지 않고 마음 속 결심도 조금씩 무뎌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학습플래너다. 매일 수업 스케줄에 따라 숙제를 정리하고 이를 반영해 공부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그동안의 학교 생활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결과에 대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까? 내게 맞는 학습플래너를 찾으면 된다.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는 플래너 활용 요령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자극 팍팍! 셀프 동기부여

마음은 밤새며 공부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만 먹는 것보다 마음 속의 결심을 글로 써서 매일 확인하면 스스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 플래너 곳곳에 꿈이나 가까운 목표, 동기부여가 되는 문구 등을 적어 두면 자극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 팁

가끔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대학 가면 꼭 해볼 것' 리스트를 플래너에 작성해 본다. 플래너를 펼칠 때마다 미래의 대한 상상이 자극을 줄 수 있다.

2. 내신 준비 필수 아이템

학습플래너라고 하면 긴 호흡의 계획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시험기간이 정해진 공부 계획에 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험 기간에 맞춘 대비 계획은 물론, 시험 범위와 시험 직전 선생님이 강조하는 내용 등을 플래너에 기록하면 짧은 시간에 몰아서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 팁

플래너에는 공부계획만 기록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시험기간에는 잊어버리기 쉬운 개념과 자주 틀리던 용어들을 적어두고 마지막까지 참고할 수 있는 노트로 활용할 수 있다.

3.모의고사를 기록하면 전략이 보인다

모의고사는 결과보다 과정을 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한 시험이다. 그래서 노트 정리가 필수다. 모의고사 결과를 꾸준히 기록하고 오답을 정리함으로써 보완해야 할 부분과 자신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과목별로 성적을 따로 기록해 다음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현실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팁

성적 등락을 꾸준히 기록해 같은 기간 플래너의 공부 계획과 수행 결과를 확인하면 내게 가장 잘 맞는 학습 스케줄을 찾을 수 있다.

4."기억을 믿지 마" 에세이 소재 기록

대입 지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에세이다. 하지만 갑자기 에세이를 쓰려고 책상에 앉으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내용은 거의 없다. 이것저것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정작 쓰려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게 학생들의 일관된 변명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학교 내 활동과 다양한 대외활동, 나를 보여줄 만한 에피소드 등을 그때그때 플래너에 적어 두면 에세이를 쓸 때 좋은 소재가 된다. 공부 계획을 수행하려 플래너를 펼칠 때, 가까운 시기의 활동내용을 기록하자.

★ 팁

에세이에 들어갈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구들도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메모해 보자. 갑자기 떠올린 문구보다 훨씬 좋은 내용을 쓸 수 있다.

5. 나, 잘하고 있는 거 맞아?

막연하게 의욕만 넘치는 공부 계획을 세우면 그저 계획을 따라가는 것으로만 스스로 만족하게 된다. 또는 무리한 계획 탓에 그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학습 목표와 그에 필요한 기간, 계획의 수행 수준, 그리고 스케줄 적용 이후 성적의 등락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사람마다 체력과 집중력의 차이, 기초 학력의 차이가 있으므로 플래너를 활용해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 팁

매일 스케줄을 만드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별 계획을 짜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학원이나 특별활동 스케줄은 개인별로 모두 다르게 때문에 이에 맞춰 개인의 스케줄을 먼저 만들어보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자투리 시간을 구분해 활용하는 계획을 세운다.


박성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