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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교육열 덕에 성공 … 인재 양성 허브되겠다"

캘스테이트 스타니슬라우스 엘렌 전 신임총장

엄격한 가풍 셋 딸 중 장녀
아시안 여성 교육 지원 앞장
중가주 커뮤니티들과도 협력


"대학 캠퍼스에 아시안 여성 리더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시안 여성 교육자들의 문을 더 열어주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주립대 시스템인 캘스테이트에 첫 한인 여성 총장으로 임명된 엘린 전 박사(58)는 "너무 영광이다.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 신임총장이 부임하는 스타니슬라우스 캠퍼스는 새크라멘토 인근인 중가주에 위치해 있다. 전 신임총장은 "중가주는 가주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주요 농산물과 과일을 공급하는 주요 지역"이라며 "우리의 역할은 중가주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 배출이다. 스타니슬라우스가 중가주 인재양성의 허브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근의 다른 대학 4곳과도 협력해 로컬 지역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교류 증진도 약속했다. 전 신임총장은 "중가주는 한인 뿐만 아니라 일본계와 필리핀계 등 아시안 이민사의 출발지"라며 "부임하면 로컬 아시안 커뮤니티와도 교류를 맺어나가고 이들의 활동이 지역 역사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시간대 정치학 교수였던 아버지(전성죽.작고)와 이영숙(86)씨의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전 신임총장은 "내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게 된 건 한인 이민가정 특유의 강한 교육열 때문"이라고 말했다. "딸은 족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엄격한 가풍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아버지는 더욱 세 딸에게 '여자라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며 공부를 장려했다"고 성장과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열정적인 교육으로 전 신임총장의 두 여동생은 모두 하버드를 졸업했으며, 막내 동생인 제인 전씨는 현재 USC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 신임총장은 "나를 보면 교육열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나도 한인 이민자 고유의 교육열을 살려 스타니슬라우스를 최고의 캘스테이트 캠퍼스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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