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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지카 바이러스 주의보 발령

뉴욕시 보건국, 발병 국가 여행 자제 권고
감염 사례 100건 넘어, 임신부도 17명 확인
방충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뉴욕시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시 보건국은 캐러비안 섬과 같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브라질 등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를 방문한 사람과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며 가능하면 성적 접촉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뉴욕시에서는 총 109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임신부는 17명이었다. 감염자들은 모두 회복된 상황이지만 여행이 잦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추가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매리 바셋 시 보건국장은 "뉴욕시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병하진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면서도 "그래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전파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이집트 숲모기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 등은 남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뉴욕주에는 이집트 숲모기가 서식하진 않지만 사촌격인 아시안타이거 모기(흰줄 숲모기)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이 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때문에 발병 국가 방문 외에도 여름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국은 여름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외부 출입 시 방충제를 반드시 사용하며 집안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고이는 물을 두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고이는 물이 있다면 이곳에 모기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물에 살충제를 뿌릴 것을 조언했다.

특히 임신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부 감염 시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기형인 소두증 신생아를 출생할 가능성이 커 치명적이기 때문.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연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질과 멕시코 등 지카 바이러스 발병 국가에서 감염된 임신부들이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를 출생하는 사례가 급증해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시 발열·발진·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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