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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LA-인천 직항 750달러

취항 기념 프로모션…10월23일부터 매일 한편씩

싱가포르항공이 LA(LAX)-인천공항(ICN) 왕복 직항편을 운행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10월 23일부터 LA-인천-싱가포르(창이공항) 신규 노선을 매일 한 편씩 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인천-싱가포르 노선도 오는 2018년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LA-도쿄-싱가포르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 신규노선을 취항하면서 기존의 샌프란시스코-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 LA-싱가포르 노선의 인천공항 스톱바이 신규 취항을 기념해 오늘(16일)부터 7월 30일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왕복 티켓을 예약해 2016년 10월 23일부터 2017년 3월 31일 사이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이코노미석은 750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300달러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해당 가격에는 세금 및 각종 수수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한인 여행사들에 따르면 비수기의 경우는 별 차이가 없지만 성수기의 경우 싱가포르항공이 국적기에 비해 최소 200달러 정도는 저렴할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왕복노선의 경우 아직 정확한 출도착 시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행기는 보잉 777-300ER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싱가포르항공이 LA-인천 노선을 취항하기로 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타이항공이 취항해 가격 경쟁이 벌어졌다 타이항공이 운항을 취소하면서 한숨 돌렸는데 보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 취항으로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싱가포르항공과 같은 항공동맹(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한 터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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