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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에도 '크라우드펀딩' 유행

인터넷 이용한 개인투자 방식
지난해 4억8400만 달러 조성
2014년보다 세 배 이상 늘어
융자 고려하지만 이자율 높아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이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래 크라우드펀딩이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행사 지원이나 기부를 위해 개인으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크라우드펀딩이 점차 대중화, 다양화 되면서 기존의 기부중심에서 지금은 각종 투자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자금줄이 되고 있다.

캠브리지비즈니스스쿨이 지난달 출간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크라우드펀딩액수는 무려 4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4년 보다 세배나 많은 규모다.

자금이 부족한 소형 개발업자들이 대출이 까다로운 일반 은행보다 크라우드펀딩을 선호하기 때문에 해다마 규모가 커지고 있다. 50유닛 이하의 작은 아파트 프로젝트는 공사 시작 후 2년이면 개발이 끝나고 바로 수익이 형성되기 때문에 단기 자금을 필요로 하는 업자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제이슨 베스트 파트너는 "부동산 투자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가 전국적으로 125개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는 지난 5월16일부터 개인이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액을 100만 달러로 늘리면서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당 수천 달러 또는 수만 달러가 주류를 이뤘다

크라우드펀딩은 일반 은행처럼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이나 구입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크라우드펀딩을 해주는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업체측에서 필요한 정보를 묻는다.

질문의 대부분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신용 및 재정상태다. 이것도 융자의 과정이므로 신용이 나쁘면 펀딩받기 힘들다. 그리고 펀딩을 받으려는 사람이 과거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경험과 크레딧에 따라 대출 이자율이 달라지게 된다.

크라우드펀딩 회사들은 돈을 빌리기 원하는 사람의 프로젝트를 심사하여 인터넷에 올리면 개인 투자자들이 즉석에서 돈을 투자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마련한다. 이때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일단 업체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바로 수시간내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단점이라면 이자율이 비싸다는 점이다. 일반 모기지 이자율이 3~4%대라면 크라우드 펀딩은 연 이자율이 10~11% 정도로 높다. 이자율이 높은 이유는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줘야 하고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측에서도 중간 마진을 챙겨가기 때문이다.

크라우드펀딩 이자율이 은행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단기 목적으로 빌릴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업체에 따라 투자자의 최소 투자금액은 다르지만 보통 5000달러부터 시작된다. 여러사람이 자금을 모아 수십만 달러 이상을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 저축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기때문에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크라우드펀딩의 투자자로 참가하게 된다.

물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의 재산이 일정 수준을 넘겨야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의 총 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고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사람으로 제한하는 식이다.

투자금을 날려도 생활이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만이 투자할 수 있도록 권유하기 때문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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