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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750명 연봉 36억달러의 MLB

[LA중앙일보] 발행 2016/06/23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6/06/22 19:45

미국의 4대 인기 프로종목 가운데 평균 최고연봉은 프로농구(NBA)로 1인당 490만달러에 달한다.

2위는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400만달러, 3위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240만달러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선수 숫자도 가장 많은 프로풋볼(NFL)은 190만달러의 꼴찌로 드러났다.

모든 국민의 오락거리(내셔널 패스타임)로 일컬어지며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가장 대중적인 종목으로 꼽히는 야구는 30년 사이에 연봉이 10배 상승했다. 물가상승 기준으로 올시즌 야구선수 평균 연봉은 50만달러 가량이 적절한 액수지만 실제로는 8배에 이르는 것이다.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는 80여년전 당시 최고액인 8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지만 현재 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100만달러를 조금 넘는 수치다.

현재 리그 평균치의 4분의1이자 LA 다저스 류현진(29)의 6분의1인 셈이다.

농구의 경우 선수 숫자가 적고 전성기 수명도 워낙 짧은 탓에 위화감에 따른 비난을 듣기 어렵다.

그러나 40대까지 현역생활이 가능하고 며칠에 한번만 등판하는 투수가 전체 인원의 50%를 차지하는 야구는 초고속으로 급등하는 연봉 때문에 말들이 많다.

이를 벌충하기 위해 티켓ㆍ주차비ㆍ기념품ㆍ식음료ㆍ방송 시청료 가격이 치솟고 화가 난 팬들은 "불경기에 비싼 돈 내가며 교통지옥에 시달릴 바에야 차라리 내집에서 편안하게 고화질 TV로 보겠다"며 보이콧 하기에 이르렀다. 21세기에 관중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야구 경기 자체를 외면하는 사람도 늘었다. 월드시리즈 평균 시청률이 NFL 시범경기보다 낮은 한자릿수로 추락했는데도 빅리그 30개팀 주전 750명의 연봉총액은 36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제는 갈때까지 가보자'는 스타일이 바뀌어야 하는 지경에 다다른 셈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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