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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메시의 대표팀 은퇴와 후폭풍

[LA중앙일보] 발행 2016/06/29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6/06/28 18:50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후배스타 리오넬 메시(29ㆍFC바르셀로나)의 대표팀 은퇴선언에 대해 재고를 요청했다.

마라도나는 '라 나시온'과 가진 회견에서 "메시가 계속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 2년뒤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32년만의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6일 뉴욕에서 막을 내린 100주년 코파 아메리카(남미 축구선수권대회)는 칠레의 2연패 달성보다 메시의 국가대표 퇴장이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선배 스타들은 자국 축구협회에 대한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마라도나는 "지금의 축구협회장이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35년간 재직한 훌리오 그란도나 회장이 사망한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안다"고 꼬집었다.

그는 "축구계의 상황에 매우 서글프고 분노가 치민다. 바닥을 치고 또다시 일어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 지도부는 지금 각종 부패 의혹을 사고 있다. 그란도나 회장이 2년전 타계한뒤 임명된 루이스 세구라 임시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와 결탁해 TV중계권 계약 과정에서 각종 부정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는 지난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앙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작금의 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으며 결국 준우승에 그치자마자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후폭풍이 일어나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폭탄테러 협박까지 받았다.

도쿄 청소년 월드컵ㆍ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등극시킨 '좌장' 마라도나는 "2년 연거푸 승부차기로 칠레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우리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재기를 위해 메시의 대표팀 복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메시의 눈물이 전세계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가운데 세구라 임시 회장은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메시가 사퇴선언을 번복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얼룩무늬를 다시 입고 뛸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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