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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님들은 정말 곤란해요”

반말에 트집잡아 팁 적게 주기 일쑤
식당 직원들이 밝히는 ‘진상 고객’들

한인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최근 불쾌한 경험을 했다. 나이도 자신보다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고객이 시종일관 반말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일부 손님들은 ‘손님이 왕’이라는 말만 듣고 종업원들에게 반말이나 인격 모욕적인 발언을 한다”며“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들 하는데 아직까지 이런 분이 있나하는 생각에 안타까움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식당가에 종종 나타나는 ‘진상 고객’들 때문에 업주나 직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론 대다수 고객들이 예의를 지키지만 일부 지각이 없는 손님들 때문에 기분을 망칠 때가 적지 않다는 것”이 식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본보가 한인 식당가에서 일하는 상당수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이들이 가장 진상으로 꼽는 고객들은 바로 반말을 하는 손님들이다.
나일스의 한 식당에 근무하는 J씨는 “손님들의 반말에 모욕감을 느껴 그만두는 동료들도 있다”며 “한마디로 이런 손님들은 자신이 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식을 빨리 달라고 보채는 손님’과 ‘트집을 잡으며 팁을 적게 주는 손님’ 유형도 적지않게 거론됐다. 직원 C씨는 “돈이 아까우면 그냥 적게 주시면 되는데 굳이 ‘음식이 늦게 나온다’ ‘물을 왜 제 때 채워주지 않느냐’ 트집을 잡을 때는 서글픈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문할 때 젓가락으로 그릇을 툭툭 치는 손님’, ‘직원의 안내를 무시하는 손님’, ‘반찬 투정하는 손님’ 등이 진상 고객으로 꼽혔다.
직원들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분들이 말이 통하는 한국 식당에서 화를 푸는 분들도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불평하는 것, 팁 적게 주는 것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인격모독만큼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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