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술" 대학생 많다…80% 이상 '음주거식증' 경험
휴스턴대 1184명 설문 조사
신체 기능 저하, 뇌에도 나빠
30일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가 최근 발표된 휴스턴대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술 먹기 전에 칼로리 등을 고려해 밥을 먹지 않는 이른바 '음주거식증(drunkorexia)'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폭음을 하는 1184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 중 80% 이상이 최근 3개월 내에 최소 1번 이상의 음주거식증 관련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음주거식증은 술고래(drunkard)와 거식증(anorexia)을 합성한 신조어로 음주로 인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사를 하지 않거나 의도적인 구토, 배변을 쉽게 하는 완화제 복용 등의 행위를 일컫는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지적이다. 특히 빈 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에 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대폭 상승시키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는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고 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음주거식증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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