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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률 높지만 학교 선택에 신중해야

전공 학과 내용 파악하고
지리·사회적 특성도 고려
재정 지원 필요하면 불리

조기전형 지원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정기전형보다 합격률이 높게 나오면서 우수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좁아지는 조기전형 입학의 문을 넓히려면 지원서를 충실하게 작성해 입학심사관에게 자신을 잘 알리는 방법밖에 없다. 지원서 작성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특히 심사 비중이 커지는 에세이를 작성하려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 조기전형을 준비했다가 정시전형으로 돌아선 김정은(18)양은 "여름방학에 준비하면 될 줄 알았는데 에세이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원하는 대학에 다 지원하지 못했다"며 "지원서 작성을 서두르라는 선배들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대입 지원을 앞두고 있고 조기전형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조기전형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10월이나 11월에 지원서를 접수하고 12월이나 다음해 1월에 합격 여부를 통보한다. 현재 미국에서 조기전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은 450여 곳이다. 조기전형을 지원자는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반드시 학교 카운슬러나 교사와 상담하고 지원 대학에서 운영하는 조기전형 규정과 절차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지원 조건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자칫 다른 대입지원 기회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고 싶은 대학이 구체적이지 않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하다간 후회할 수 있다"며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일 경우에만 조기전형으로 지원할 것"을 조언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필요한 조기전형 준비 내용은 무엇일까? 조기전형 지원 절차와 준비할 내용을 알아봤다.
조기전형 종류



학교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 3개의 종류로 나뉜다.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다른 대학에 지원하려면 정기전형으로 접수해야 한다.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구속력(binding)'을 갖는다. 이 때문에 얼리디시전은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조금 불리하다. 학자금 지원 내용과 상관없이 합격하면 무조건 입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정기전형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정기전형으로 지원했어도 얼리디시전으로 합격했다면 지원서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얼리디시전 마감일이 2개로, '얼리디시전 마감일 I'과 '마감일 II'로 나뉜다. 접수 내용은 비슷하나 일반적으로 마감일 II는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지원 여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얼리디시전에 지원한다면 입학처에 정기전형과 다른 입학심사 규정을 적용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학심사 규정이 다르다면 본인의 성적 등을 고려해 정기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얼리액션(Early Action)= 얼리디시전과 달리 한 곳 이상의 얼리액션 대학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합격한 후에도 3월까지 입학 결정을 미룰 수 있으며, 구속력이 없어 입학을 거부할 수도 있다. 지원서는 일반적으로 11월 1일부터 접수하나 결과는 1월이나 2월에 통보한다.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ingle-Choice Early Action)=조기전형을 허용하는 다른 대학에 복수 지원은 할 수 없으나 합격 후에 꼭 입학하지 않아도 되며 입학 여부에 대한 결정은 봄까지 내리면 된다. 또 정기 전형으로 다른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

만일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찾았다면 일찍 지원하는 것이 좋다. 칼리지보드에서는 "가고 싶은 대학이 확실하고 또 그 대학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면 조기전형을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성적이 꾸준하고 대입시험 점수도 상위권인 학생은 지원해 볼만하다. 전년도 지원자의 프로파일을 확인해 합격자의 GPA나 SAT 또는 ACT 점수, 등수 등을 본인의 성적과 비교해본다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밖에 지원결정을 내리기 전 반드시 전공 분야와 학업 내용 외에도 지리적이나 사회적으로 캠퍼스가 지원자와 잘 맞는 곳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반면 12학년 가을학기 성적을 올려야 한다면 정시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조기전형 지원의 혜택과 단점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할 확률도 높지만 수개월동안 합격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다. 결과를 빨리 통보받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대학에 지원서를 접수하는 시간과 접수비도 절약할 수 있다. 합격 통보를 받으면 남들보다 대학 진학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반면 얼리디시전 지원자는 한 곳만 지원해야 하는 만큼 본인의 결정에 대해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합격한 후에도 학자금 지원 내용을 다른 대학과 비교할 수 없다.

얼리디시전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엔 정기전형 마감일이 2주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지원서 준비가 빠듯하다. 따라서 조기전형 지원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정기전형 지원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조기전형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는 마지막 학기의 학업을 소홀히 했다가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조기전형 지원시 지켜야 할 점

공통지원서와 일부 대학의 지원서는 얼리디시전을 지원하는 학생에게 관련 규정을 지킨다는 양식에 서명하도록 돼 있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도 얼리디시전으로 지원한 학생일 경우 한 곳에만 최종 성적표를 보내게 돼 있다. 이를 지키지 않는 학생은 비윤리적으로 인식된다. 또 조기전형 지원자는 대입시험 점수를 기간 안에 학교에 발송하려면 10월에 응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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