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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올림픽 퇴출 거론되는 골프

[LA중앙일보] 발행 2016/07/06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6/07/05 20:20

한달뒤 남미에서 120년만의 첫 여름올림픽 이벤트가 펼쳐진다.

세계3대 미항으로 유명한 리우데자네이루(포르투갈어로 1월의 강)에서 112년만에 처음으로 골프가 럭비와 더불어 정식종목으로 컴백했다.

재진입 결정 당시만 하더라도 타이거 우즈(40)와 같은 수퍼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카 바이러스 파문으로 세계 최강 남녀 골퍼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며 맥이 빠지고 말았다. 이에따라 야구ㆍ소프트볼과 같이 또다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지난주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남자 골프 3총사 가운데 데이와 로리 매킬로이의 불참이 확정했으며 2위 조던 스피스는 "아직 참가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리우에 가지않겠다고 선언한 남자가 벌써 두자릿수에 달한 것이다.

광활한 야외의 수풀ㆍ워터 해저드 등 모기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환경에서 치러지는 골프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만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회를 보이콧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오히려 감염될 경우 임신 등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는 여자 골퍼들의 불참 선언이 거의 없는 현실이 신기할 정도다.

상금이 없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위랭커들은 벌만큼 상금을 땄다. 대륙간 경쟁인 라이더컵ㆍ프레지던츠컵 등 돈 보다 명예를 추구하는 경우도 많다. 4대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은 1860년 출범했으며 US오픈은 1895년 첫선을 보였다. 모두 근대 올림픽(1896년)보다 먼저 탄생됐다.

대다수 골프 선수들은 아직도 올림픽보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테니스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지만 남자 세계랭킹 톱텐 가운데 달랑 두명만 왔다. 테니스 역시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이 윔블던 단식우승을 더 쳐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고 기량의 프로선수가 나오지 않는 종목은 올림픽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골프계의 잇단 불참 선언이 4년뒤 도쿄올림픽에서 악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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