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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평생 처음 복권을 샀다"…메가밀리언, 열풍 넘어 광풍

'명당' 북적…3000장 산 이도

일진광풍이 불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주민 사이에서 메가밀리언 복권 구매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

오늘(8일) 추첨이 실시될 메가밀리언 잭팟 당첨금은 7일 오후 현재 5억4000만 달러다. 잭팟 당첨금이 워낙 크다 보니 평소 복권을 사지 않던 이들도 메가밀리언 구입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어바인에 사는 40대 박영준(가명)씨는 "평생 단 한 번도 복권을 산 적이 없는 아내가 메가밀리언 티켓을 5장 샀다. 깜짝 놀라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당첨금이 워낙 커서 구입할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재의 메가밀리언 구매 열기는 파워볼 잭팟 당첨금이 16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1월 당시와 유사하다.



복권국 관계자들은 오늘 추첨될 메가밀리언 당첨금이 5억800만 달러쯤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메가밀리언은 열풍을 넘어선 광풍 수준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5일 4억5400만 달러였던 당첨금이 불과 이틀 사이 1억 달러 가량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처럼 당첨금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과정에 많은 오렌지카운티 주민이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위 '명당'으로 소문이 자자한 복권판매업소엔 복권을 사기 위해 몰려든 이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코스타메사의 리커스토어 '베이크레스트 와인&비어'는 '복권 명당' 중 하나다. 이 업소 주인 브라이언 나이(42)는 6일자 OC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에 3000달러 어치의 메가밀리언 티켓을 구입한 고객도 있었다"며 "어떤 복권이든 잭팟 당첨금이 3억 달러를 넘어서면 평소 복권을 사지 않던 이들도 복권 구입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추첨을 앞두고 한 고객은 이 업소에서 400달러 어치 메가밀리언을 구입했다.

복권 구입 광풍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이도 있다. 복권을 자주 구입한다는 부에나파크의 30대 한인 직장인 김형태씨는 "평소 한두 장 사던 복권을 다섯 장, 열 장씩 사게 된다.

잭팟 당첨자가 계속 나오지 않으면 추첨 때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복권을 사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복권을 사는데 나중에 돈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후회할 때가 많다. 뭐든 적당한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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