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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극찬받은 멜라니아…미셸 오바마 연설 표절 의혹

김현기 특파원
김현기 특파원

[조인스] 기사입력 2016/07/19 19:28

5~6주 전문가와 맹훈련한 말솜씨
일부 미셸의 문장과 같아 빛바래

멜라니아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

미셸 오바마

미셸 오바마

18일 밤 10시 20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농구장 '퀴큰론스 아레나'에 록그룹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지며 안개가 피어오르는 무대 위로 은빛 실루엣 커튼이 열리자 3만 관중이 함성을 질렀다. 낮 12시 5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의 동작은 전에 없이 절제됐고 목소리 톤도 낮았다.

찬조연사로 등단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6)는 그동안의 딱딱하고 느릿한 말투에서 전혀 딴 사람이 돼 있었다. 평소와 달리 노출이 없는 흰색 원피스를 입었다. CNN은 "전문가와 5~6주간 맹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를 참관한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억양과 톤까지 적절히 조절하며 인상적인 연설을 했다"고 평했다.

그는 연설에서 "남편의 친절은 항상 눈에 띄지는 않지만 모두가 알아볼 수 있다"며 "그 친절은 내가 처음부터 그와 사랑에 빠진 이유"라고 남편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켰다. 멜라니아는 이어 "난 2006년 7월 28일 자랑스러운 미국의 시민이 됐으며(슬로베니아 태생)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특권"이라며 "만약 내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 봉사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면 그 멋진 특권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 말하자 장내는 후끈 달아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당대회 첫날의 승자는 단연 멜라니아"라고 평했다. CNN은 "'100% 순수함'은 그동안 어디에 가 있었나"고 했다.

그러나 연설이 끝나자마자 반전이 일어났다. 이날 연설이 2008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에 찬조연설에 나섰던 미셸 오바마의 것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 멜라니아 연설 중 "(제 부모님은) '인생에서 네가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 네 말은 곧 네 굴레(bond)이니 네가 한 말을 행하고 약속을 지켜라. 사람들을 존중하라'는 가치를 심어줬다"고 말한 부분은 미셸의 문장과 단어 한 두개 빼고는 같다. 다른 두 문장도 유사했다.

문제가 커지자 트럼프 캠프는 19일 새벽 성명을 발표하고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의 삶의 경험과 미국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며 표절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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