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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빙수, '뜨거운' 여름 잡는다

빙수전문점, 1시간씩 줄 서기도
카페·빵집도 다양한 종류 선봬

남가주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빙수 가게가 뜨겁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빙수를 찾는 사람들로 빙수 가게가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비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에서 커피를 제외하면 여름 디저트 메뉴로 빙수가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건강과 신선한 재료를 앞세워 인기를 높이고 있다.

현재 LA한인타운 내 빙수 전문점은 4곳. 한국에서 들어온 옥루몽과 로컬업체인 설&빈, 레드빈, 스노LA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달 말이면 한국에서 들어오는 또 하나의 빙수점 '호미빙'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빙수를 취급하는 일반 카페나 베이커리 수는 훨씬 많다. 미스터커피, 콘체르토, 헤이리, 카페베네, 탐앤탐스, 파리바게뜨, 보바타임 등 한인이 운영하는 카페와 베이커리 대부분이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마당쇼핑몰 내에 있는 '설&빈'은 더운 날이나 주말이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만큼 찾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다. 설&빈의 김지건 사장은 "많이 파는 날에는 하루 700여 개의 빙수가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빙수 전문점들은 지점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설&빈은 이달 초 부에나파크점을 오픈했으며 곧 롤랜드하이츠점도 오픈한다. 옥루몽 역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토런스와 LA점 외에 부에나파크점과 롤랜드하이츠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빙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 전통스타일 빙수와 대만스타일의 빙수다. 두 스타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빙질에 있다.

우선 옥루몽과 설&빈, 레드빈은 한국 전통스타일 빙수로 눈꽃빙수를 소개하고 있는데 전통 팥빙수, 인절미빙수, 오곡빙수, 흑임자빙수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가격대는 8~10달러 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2~3명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는 않다. 고객층은 다양하지만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스노LA와 새로 오픈하는 호미빙은 대만스타일 빙수로 얼음을 대패로 얇게 썬 듯, 켜켜이 쌓아 올린 프릴스커트 같다.

특히 스노LA는 요거트점처럼 고객들이 다양한 토핑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노LA 사장은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토핑을 선보이고 있다"며 "또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소이밀크와 아몬드밀크로 만든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역시 인원수에 따라 소·중·대로 사이즈를 달리해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외 업체들 역시 다양한 빙수를 선보이며 여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페베네는 커피, 그린티, 쿠키&크림, 미숫가루 등 화려한 디자인의 특대사이즈 빙수로, 보바타임은 혼자서도 먹기 좋은 컵빙수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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