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과 1승 1패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 째
오늘(23일) 호주와 격돌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이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23일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볼 방식(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으로 진행된 대만과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 승점 2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전날 승점 2점을 획득한 한국은 총 4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김세영(23·미래에셋), 그리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양희영(27·PNS창호)가 각각 조를 위해 대만 선수들과의 경기에 임했다.

유소연과 김세영은 상대인 대만의 야니 쳉과 테레사 루를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양희양과 전인지는 상대인 캔디 컹, 수치아 쳉을 맞아 선전을 했으나 승리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다. 아무래도 포볼이라는 독특한 경기 방식과 국가대항전라는 부담감이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오늘(23일) 호주와 예선 3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UL 인터내셔녈 크라운의 기운이 무르익어가면서 대회에 대한 시카고 한인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대표들이 모처럼 시카고에서 경기를 하는데 응원을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해 주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