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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세일 판매, 전체 매출의 30% 점유"

한인마켓 세일제품 매출 현황
시즌 아이템·인기 높은 제품 위주
삼겹살, 미끼 상품으로 매주 세일
'비인기 상품 할인'은 잘못된 인식

"솔직히 세일 없으면 마켓 장사하기 힘들어요."

한인마켓들은 매주 목요일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각 마켓마다 금주의 핫 세일, 최저가 보장, 플러스행사 등을 내세우며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세일 대전'을 진행 중이다. 마켓이 내놓는 파격 세일 아이템은 고객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인마켓에서 전체 매출 중 세일 제품 판매는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세일 품목 선정도 신중하다. 어떤 제품을 세일하느냐에 따라 한 주 매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일상품 선정은 마켓별로 판매 데이터를 통해 정해진다. 주로 냉면, 바비큐 등 시즌 아이템, 한인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인지도 높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한 예로, 삼겹살은 굳이 세일을 진행하지 않아도 판매가 잘 되는 제품이지만 고객 유인 미끼 상품으로 매주 세일 품목에 넣는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비인기품목은 보통 세일을 실시하지 않는다.

H마트의 박주열 토런스 점장은 "마켓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세일 아이템은 약 600여 가지다. 이 아이템을 시즌이나 소비자 성향에 맞게 돌려가면서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남체인의 홍순모 이사도 "일부 업계에서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세일 처리하지만 대부분 세일 제품은 인기가 많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라 봐도 된다. 그렇다보니 마켓 전체 매출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부서별로 세일 비중은 마켓마다 다르다. H마트의 경우, 그로서리 10%, 정육 30%, 채소 30%, 수산코너 40%로 세일 품목이 나뉜다. 반면, 시온마켓은 각각 25%로 동일하게 배분하는 편이다.

세일 매출은 요일별로 다르다. 마켓 세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체 매출 중 세일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다. 아무래도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세일 품목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면 마켓을 찾는 소비자들의 세일 제품 선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일 물량이 적은 주중에는 약 20% 정도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세일 제품만 구입한다면 마켓입장에서는 손해일까. 아니다. 세일제품 선정은 벤더들의 요청과 마켓의 선택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세일 제품만 고른다고 해도 마켓이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박 점장은 "아무리 한인마켓에서 세일을 많이 해도 세일제품만 골라 구입하는 소비자는 약 10% 안팎이다. 80%는 비세일 제품과 세일제품을 적절히 골라 구입한다"고 밝혔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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