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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사상 첫 공개 게이 연설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 "게이임이 자랑스럽다"
실리콘밸리 IT 거물 중
유일하게 트럼프에 베팅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수락한 28일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에는 공화당 전당대회 사상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공개적으로 게이임을 선언하고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48·사진)이 연단에 올라 자신이 게이이며 공화당원이고 미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다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 게이임을 밝힌 인사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틸은 성 전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이 아니라 태어날 때의 생물학적인 성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법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화장실법 논란을 촉발시킨 노스캐롤라이나를 언급하면서 "누가 그런 것에 신경쓰느냐"며 "화장실 전쟁 같은 가짜 문화 대신 고장난 경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자"고 역설했다.



노스캐롤라이나 화장실법 논란이 한창 가열됐을 때 트럼프도 노스캐롤라이나가 쓸데없는 법 때문에 너무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그동안 별 문제가 없었으니 누구든 원하는대로 화장실을 쓰게 하라고 말한 바 있다.

틸은 실리콘밸리에서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하는 IT 거물이다.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은 거의 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데이비드 카프 텀블러 최고경영자(CEO), 이베이 공동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와 옐프의 제레미 스토플맨 CEO 등 154명은 아예 트럼프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시장을 왜곡시키고 수출 감소, 일자리 창출 둔화 위험 뿐만 아니라 반이민 정책으로 개방성과 다양성이 사라져 기술산업 발전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것이 틸이다. 뉴욕타임스는 22일 틸이 2004년 페이스북 초기 때 50만 달러의 공격적 투자로 페이스북 이사진에 오르는 등 실리콘밸리의 강자로 떠올랐지만 트럼프에 대한 이번 베팅은 거의 승산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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