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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워 세상을 아름답게 채운다'

소망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
북콘서트로 200여 명과 교감

"비우고 나눌 때 삶은 아름다워집니다."

'아름다운 삶 마무리' 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유분자(작은 사진) 이사장이 지난 21일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 시에라룸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경험과 인생철학을 약 200명의 청중과 나눴다.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한국 동학사에서 출간한 유 이사장의 자전적 에세이집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 출판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는 북사인회, 만찬, 북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북콘서트에선 성악가 이희성, 김성봉씨 및 이은수 목사의 CCM 공연, 배재코랄의 합창 등의 순서도 마련됐다. 유 이사장의 사위 최유진씨는 김성봉 테너와 듀엣곡을 선보였다.



박영선 OC한인회 부회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북콘서트에서 유 이사장은 자신의 인생과 경험을 청중과 나누는 한편, 비우고 나누는 삶의 보람, 아름다운 삶 마무리 운동의 필요성, 이와 관련된 자신의 소망에 대해 진솔하고 담담하게 밝혔다.

1968년 미국에 온 유 이사장은 남가주 한인간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재미간호협회를 설립, 초대 회장을 맡아 한인 간호사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섰다. 1984년엔 LA가정법률상담소 설립을 주도하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0년 OC가정법률상담소 창립준비위원장, 2대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웰 에이징, 웰 다잉을 추구하는 소망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죽음 준비 및 시신 기증 캠페인, 아프리카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우물파기 운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유 이사장은 "처음엔 막막하고 시련도 많았지만 지금은 소망유언서 작성자가 1만 명을 넘었고 UC어바인 의대와 함께 진행하는 시신기증 신청자도 1000명에 육박한다.

남 모르게 기부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외로운 노인들이 모여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며 살 수 있는 '소망동산'을 만드는 것이 내 마지막 소망이다"라고 밝혔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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