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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업체, 라스베이거스 이전 '1+4' 방식

의류업체 1곳과 봉제공장 4개
단체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

한인의류협회(회장 장영기)의 라스베이거스 생산기지 이전은 '1+4(혹은 5)'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회는 21일 LA다운타운 사무국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협회 차원에서 추진하며 방식은 '1+4'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4'는 1개 의류업체와 4개 봉제공장이 함께 움직이는 방안이다. 협회는 또, 지난 8~9일 있었던 라스베이거스 방문에 이어 8월 중으로 2차 실시단을 파견하고, 회원사를 상대로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장영기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법 단속 강화 등으로 LA에서 봉제공장을 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일감이 없어 문을 닫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의류업체들이 당장 일감을 맡길 만한 곳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협회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봉제공장을 돌아봤고, 생산기지 이전에 합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는 현재, LA 봉제공장 5곳이 이전, 운영되고 있으며 LA보다 낮은 비즈니스 운영비와 생활비 등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2베드룸 아파트 월 렌트비는 500~600달러 수준이다.



장 회장은 "라스베이거스나 또 다른 이전 후보지인 텍사스주 엘파소는 봉제 숙련공을 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활 및 주거비가 싼 라스베이거스로 LA 봉제공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LA에서 4시간 거리로 뮬류에도 이점이 있다는데 임원들이 높은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협회에서 내놓은 '1+4'의 구체적 방법은 먼저, 의류업체가 2만 스퀘어피트 정도의 공장을 얻어 봉제 작업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는 것이다. 공장을 얻고 설비할 때 드는 초기 비용을 의류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류업체는 2만 스퀘어피트를 5000스퀘어피트씩 나누고 입주할 봉제업체 4~5곳을 선별한다. 5000스퀘어피트는 재봉기 50대를 넉넉하게 설치할 수 있는 규모다.

협회가 '1+4'를 내놓은 것은 한인 봉제공장들의 열악한 사정 때문이다. 대부분 종업원이 20~30명 수준의 한인 봉제공장의 경우, 장소를 옮겨 다시 일을 하기까지 최소 5만~10만 달러의 목돈을 대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자본력이 좀 더 있는 의류업체가 봉제공장이 정착할 때까지 도움을 주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다.

협회 임원들은 지난 라스베이거스 방문 때 봉제공장 입지에 알맞은 20만 스퀘어피트짜리 건물을 둘러봤고, 투자그룹을 꾸려 공동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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