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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도핑' 러시아 '기사회생'…IOC서 조건부로 리우올림픽 출전 허용

8월5일 막을 올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집단 도핑 파문으로 참가가 불투명했던 러시아가 기사회생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열린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참여 문제를 토론한 끝에 전면적 출전금지 대신 각 종목 연맹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결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독일)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보고서ㆍ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의 결정ㆍ올림픽 헌장을 두고 논의한 끝에 각 연맹이 개별 선수의 도핑 테스트 자료를 분석해 참가여부를 결정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그는 "러시아 선수단의 집단 책임이 있고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받을 수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부여되는 기본권을 고려할때 항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해명했다.

WADA 독립위원회는 지난주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의 비호 아래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한뒤 IOC에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여 금지를 요구했다.



3년전 테스트에서 적발된뒤 러시아 육상의 도핑을 폭로했던 여자 800m의 율리아 스테파노바는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서 뛰겠다는 탄원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받아들여졌지만 IOC는 이를 거부했다. IOC가 각 연맹에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도록 조치함에 따라 개막 직전까지 종목별 출전 선수 확정이 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IAAF의 경우 러시아 선수 68명 가운데 미국에서 생활하는 멀리뛰기의 다리아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의 참가를 금지시켰다.

국제조정연맹(FISA)도 2011년 이후 러시아 선수단의 소변 샘플을 전면 재검사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그러나 체조연맹은 자료 확보 계획마저 없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결국 러시아 선수단의 전면 출전 금지가 불러올 파문을 고려한 IOC가 정치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4개-은메달 26개-동메달 32개로 미국ㆍ중국ㆍ영국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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