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민주평통, 지성호 탈북자와 간담회 열어
“탈북자 돕는 일도 통일 실천”
워싱턴 민주평통 간담회
지성호 탈북자 증언 청취
지 대표는 “통일이 됐을 때 북한동포들이 저에게 ‘당신이 한 일은 무엇이냐’고 물을 것 같다”며 “그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몸이 불편해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지성호 대표는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13살 나이에 사고로 손과 다리가 절단됐다. 지 대표는 “마취제와 항생제 없이 3시간 동안 메스와 톱 소리를 들으며 수술받았다”며 “기절을 반복하며 ‘날 죽여달라’며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그는 춥고 배고파 석탄과 옥수수를 훔치려고 달리는 열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주민들은 옥수수가 없어서 굶어죽고 있는데, 그 옥수수는 북한 공산당원 간부의 돼지 목장 사료로 쓰였다”며 “하늘을 보며 ‘하나님, 제발 날 살려달라!’고 기도하며 5개 나라를 거쳐 탈북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워싱턴지회는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NAUH 사무실에 찾아가 1만 40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유숙 평통 간사는 “탈북자들을 돕고, 그들이 하는 사업에 협조하는 것도 통일을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간담회에는 일일찻집을 주관한 차세대들도 참석해 통일의 중요성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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