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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반쪽 개막'

클린턴 지원 모의 e메일 유출 후폭풍
샌더스 지지자들 경선 결과 불복 집회
미셸 오바마 여사 등 찬조연설 빛 바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e메일 유출 사태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주최하는 DNC 간부들이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원하기 위해 모의하는 e메일을 주고받았고 이것이 폭로전문 매체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사건이다.

〈관계기사 A-3면>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한 25일 필라델피아 행사장 주변에서는 경선에서 패한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불공정한 경선이었던 만큼 클린턴을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샌더스가 전대 공식 연설 전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연설에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자 그의 지지자들은 야유를 보냈다. 곳곳에서 "클린턴을 수감하라(lock her up)"는 함성도 터져나왔다. 클린턴을 수감하라는 구호는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외쳤던 말이다.



샌더스는 "우리는 트럼프를 낙선시켜야 하고, 클린턴과 팀 케인(부통령 후보)을 당선시켜야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청중들은 "우리는 버니를 원한다"고 외쳤다.

이 같은 시위 열기는 오후 4시 전당대회가 막을 올리고 샌더스가 공식 연설을 한 후에도 식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데비 워서맨 셜츠 DNC 위원장이 개막 선언을 하지 못함에 따라 DNC 서기인 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이 첫날 행사를 진행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샌더스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찬조연설자로 나서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중 업적과 클린턴이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26일에는 클린턴을 민주당 후보로 선출하는 공식 지명 절차가 진행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와 부인인 클린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셋째날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연설하고 클린턴은 마지막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밝힌다.

이번 전대에는 박윤용 권익신장위원회 회장과 케빈 김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 이찬우.홍유미 변호사, 김경신씨 등 연방상원의원 출마 당시부터 클린턴을 후원해 왔던 한인들도 참가하고 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이들과 동행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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