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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성형' 위해 한국행

전 세계 트렌스젠더들 지난해만 107명 찾아

트랜스젠더인 에리카 조넬씨는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했다. 목적은 하나다. 목소리 성형이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목소리 성형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목적지는 한국 그 중에서도 예송 이비인후과다.

이 병원은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1999년 처음 여성음성화수술을 제공한 이후 지금까지 46개국에서 찾은 385명의 트랜스젠더를 수술했다. 지난해에만 107명이 이 수술을 받기 위해 전세계에서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미국 내 트랜스젠더들에게 유명한 데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병원을 찾는 환자 4분의 1이 미국인이다.

병원이 유명해진 데는 입소문과 온라인이 한몫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한 트랜스젠더가 목소리 성형 과정을 비디오 일기로 만들어 올렸고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조넬 역시 트랜스젠더 여성을 위한 포럼으로부터 예송 이비인후과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조넬씨는 "마켓이나 쇼핑몰 은행 등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부담스러운 시선을 피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바리톤의 목소리를 메조 소프라노톤으로 올리다 보면 대화에 집중을 못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넬 역시 올 초 예송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트랜스젠더들이 이 병원을 특별히 선호하는 데는 특별한 수술방법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예송 이비인후과는 여성음성화수술을 비절개로 진행해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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