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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 안상필 부행장, 새롭게 생각하는 2007년

[LA중앙일보] 발행 2006/12/26 경제 3면 기사입력 2006/12/22 17:41

중앙은행 / 새해엔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연말 그리고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 한해 이런 저런 잘했던 것들도 떠올려보고 잘못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도 해본다. 더불어 새해에 대한 여러가지 계획도 세워본다.

1월의 어원인 고대 로마신화의 야누스처럼 한쪽 얼굴로는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또 다른 얼굴로는 다가올 앞길을 그려보는 시간이다.

지난 한해 미국 경제는 물론이며 한인 경제도 참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

'불패신화'를 이룰 것 같았던 부동산 시장도 이제는 많이 한 풀 꺾였다. 계절적인 요인에다가 경기 하강도 겹쳐 요즘 집 여러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치솟던 국제 유가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자는 물론 일반 가계에도 부담이 줄어들었다.

연방 금리는 상승곡선을 접고 올해 중순부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증시에 상당히 긍정적이다.

어떤 현상이나 사건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야누스의 얼굴처럼 한 쪽을 쳐다보면 다른 한쪽을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현생 인류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뜻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주 정착지였던 아프리카에서 현재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건너와서 새롭게 자리를 잡았는데 당시 그 지역에는 네안데르탈인이 이미 정착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빙하기에서 견뎌냈던 네안데르탈인인과 호모 사피엔스는 수렵으로 생활해 나갔다. 온 세상이 얼음으로 덮혀 있어 두 종족은 별 다른 어려움없이 생존해 나갔다. 잡은 고기를 그냥 놔둬도 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빙하기가 끝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생태계도 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 두 종족의 차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네안데르탈인은 기온 상승으로 잡아놓은 고기가 썩어 식량 부족에 시달리면서 서서히 그 숫자가 줄기 시작했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고기를 훈제시켜 보관시키는 방법을 개발 생존의 걸림돌을 없앴다. 그래서 아마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이 붙었나보다.

유명한 어느 면도기 업체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광고로 정평이 나 있는데 특이하게도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 놀이터 공원에도 대형 빌보드 광고를 설치한다. 놀고 있는 어린이들이 당장에는 면도기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언젠가 면도기를 살 나이가 된다면 그때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커다란 사업체를 운영하든 아니면 직접 모든 것을 해야하는 조그마한 자영업이든 뒤를 돌아보기는 쉽지만 앞으로 멀리 내다보고 생각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지만 말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디딤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한인 사회에 넘쳐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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