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야유' 김현수, 환대받은 복귀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팀은 패배
이대호·강정호 맞대결서 나란히 1안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김현수는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복귀했다. 두 차례 재활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콜업돼 이날 자신의 자리인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부상 후 MLB 복귀전이라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김현수지만 이 긴장은 박수 속에 조금 풀릴 수 있었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복귀한 것이 반갑다는 신호였다.
김현수는 이에 화답했다.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채드 베티스의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이후 볼넷을 추가하며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329가 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선발 크리스 틸먼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3-6으로 패했다.
한편 강정호(29ㆍ피츠버그)와 이대호(33ㆍ시애틀)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 나란히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 1개씩을 신고했다. 강정호는 2루타 한 방을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도 무안타 침묵에서 탈출하며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경기는 시애틀의 7-4 승리로 끝났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