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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2016 미국의 선택
주요 정당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탄생
전당대회 이틀째, 클린턴 전 대통령 연설

미국 역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6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게 됐다.

〈관계기사 A-3면>

이날 민주당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 호명 투표인 '롤 콜(Roll Call)'을 통해 클린턴을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대회에 참석한 각 주 대의원 대표들은 기존 경선 결과대로 지지 후보를 차례로 호명했고 클린턴 후보는 투표 중간 대의원의 과반수인 2382명이 넘는 지지를 획득했다. 이날 과반수가 넘는 순간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게 된 사우스 다코타 주 대의원 대표는 "우리는 대통령 여사(madam president)라고 불릴 힐러리 클린턴에게 기꺼이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후보 지명의 마지막 차례는 예정과 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이 맡았다. 샌더스 의원은 "전당대회장에 모인 모든 대의원들에게 감동했다"며 "나 또한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클린턴 측과 샌더스 지지자들은 분열 양상을 보여왔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의 화합을 위해 전당대회 이틀간 계속 노력했으며 이날도 일부러 버몬트주 대의원들과 함께 클린턴 지지를 또 다시 선언했다. 일부 샌더스 지지자들은 항의의 뜻으로 대회장을 일제히 떠나며 미디어 센터의 한 텐트를 점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야유가 쏟아져 나오던 전날에 비해 민주당 전당대회장은 훨씬 단합된 모습으로 비쳐졌다.



클린턴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250년 미 건국 역사 이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함께 하면 더 강하다(Stronger Together)'를 대선 슬로건으로 내건 클린턴 후보는 2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건강보험 확대 적용 저소득층 자녀 주립대 학비 면제 금융제도 개혁 등 샌더스 의원의 경선 공약을 대거 받아들이는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6일의 하이라이트는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울브라이트와 클린턴 대선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었다.

8년 전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을 누르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버락 오바마를 위해 지지 연설을 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드디어 자신의 부인을 위해 연단에 올랐다. 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다시 한번 백악관에서 살게 되는 그는 "1971년 봄 대학교 정치학 강의실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에 큰 안경을 쓴 힐러리를 처음 만났다"며 "그녀는 나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상했다. 그리곤 부인의 커뮤니티.정치 활동 역사를 설명하며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훈·홍수민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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