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화 ‘인천상륙작전’ 12일 워싱턴 상륙

한국전 흐름 바뀌는 긴박한 순간 생생하게 재현
실존 인물 바탕…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출연

1950년 9월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꺼져가는 대한민국을 구해낸 ‘인천상륙작전’의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8월 12일 워싱턴에서 개봉한다.

영화의 초점은 맥아더 장군뿐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적진에 침투해 목숨 걸고 첩보활동을 벌인 숨겨진 영웅들에게 맞춰져 있다. 인천상륙작전 직전, 인천지역에 잠입한 해군특수부대 리더 장학수 역은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

영화 속 장학수의 실존 인물은 임병래 해군 장교다. 임 중위는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1950년 4월 소위로 임관했다. 해군 정보국 창설요원으로, 인천상륙작전 당시 ‘영흥도 첩보전’, 일명 X-RAY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임 중위를 포함한 해군 정보국 첩보대는 인천에 잠입해 해안포대의 위치와 북한군 배치 상황, 규모, 해안 방어태세를 파악해 맥아더 장군에게 보고했다. 이 정보를 토대로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이렇게 큰 공을 세운 임병래 중위와 해군 첩보대원들은 안타깝게도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북한군에게 포위됐다. 포로가 되면 인천상륙작전이 탄로날 거라 판단했던 임 중위와 첩보대원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뒤 자결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54년 이들에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고, 미국 정부는 1953년 7월 은성훈장을 수여했다. 한국 해군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도탄 고속함 10번함을 임병래함으로, 11번함을 홍시욱 함으로 제정했다.



배우 이정재는 임병래 중위의 장렬한 최후를 영화 속에 반영해보려 했다. 이정재는 “가슴 뭉클했던 임병래 중위의 마지막 순간을 영화에 넣으려 했지만, 결국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영화 시사회에서 말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군 역할을 맡은 배우 이범수는 “한국 군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맥아더의 연합군이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됐고, 이런 내용을 더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데, 살아계셨다면 감회가 새로우실 것이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맥아더 역은 미국 유명 영화배우 리암 니슨이 맡았다. 리암 니슨은 스타워즈, 테이큰,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에베레스트, 쉰들러 리스트, 미션 등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했고, 레고무비와 나니아연대기 등에서 목소리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잠깐 얼굴을 비추는 단역배우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성웅, 이원종, 김선아, 추성훈, 김영애가 출연한다. 심은하의 눈과 오똑한 코를 닮은 두 딸 지하윤·수빈 양도 출연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북한 동포들도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대북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북한에서 영화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나오면 반드시 보겠다는 주민들이 나오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반공화국 모략 영화’라고 강연했는데, 주민들은 오히려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상영관: Regal Fairfax Towne Center(4110 W. Ox Road, Fairfax VA 22033)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상영관: AMC Loews Rio 18(9811 Washingtonian Blvd., Gaithersburg, MD 20878) ▷메릴랜드 하노버 상영관: Cinemark Egyptian 24(7000 Arundel Mills Cir, Hanover, MD 21076)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