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보행자 사망 줄이기 정책 '비전제로' 약발 다 됐나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 대비 증가
드블라지오 시장 야심작…"실효성 없다" 지적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임기초부터 집중 추진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 '비전제로(Vision Zero)'의 약발이 다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6월 사이 5개 보로에서 58명의 보행자와 12명의 자전거 이용자, 41명의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 등 총 111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63명의 보행자와 5명의 자전거 이용자, 29명의 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 등 107명이 숨진 것과 비교해 네 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한 달간 놓고 봤을때도 사망자는 지난해 20명에서 29명으로 9명이나 증가했다.

이번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는 시정부가 2014년부터 비전제로 캠페인을 중점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캠페인 진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비전제로는 2024년까지 보행자를 포함한 교통사고 사망자를'0'건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시내 도로 차량 제한 속도가 시속 30마일에서 25마일로 하향 조정됐다. 학교 주변 과속 감시카메라 확충과 퀸즈불러바드 등 사고 다발 지역의 과속방지턱.제한 속도 표지판도 설치됐다.

일각에서는 뉴욕시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통 옹호 그룹인 '트랜스포태이션 얼터네이티브(Transportation Alternatives)'의 폴 스틸리 와이트 사무총장은 "지금 이 추세라면 2055년까지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줄이지 못할 것"이라며 "뉴욕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단속과 사회 기반시설 예산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는 23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도 257명보다 10.5%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교통사고 부상자는 3만6158명에서 3만7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