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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 여성 정치인 미컬스키 의원 재조명

민주당 전당대회 클린턴 후보 지명 연설 계기
2007년 힐러리 ‘미 최초 여성대통령 감’ 칭찬
11월 은퇴하면 메릴랜드 연방 여성정치인 ‘0’

민주당 전당대회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 지명 연설을 계기로 미의회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인 바바라 미컬스키 상원의원(78)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미컬스키 의원은 26일 전대에서 지명연설을 통해 “우리는 온 마음을 모아 힐러리 클린턴을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미컬스키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검토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007년 “미컬스키만이 남성들의 장벽을 넘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컬스키 의원은 여성정치인으로는 독보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연방의회 역사상 가장 장수한 여성의원으로 기록된 미컬스키 의원은 상원의원 선거에서만 내리 5선을 연임한 것을 비롯 상원의원으로만 28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미 기존 최장수 연방 여성의원(1925~1960년)으로 활동했던 에디스 노스 로저스(공화, 매사추세츠)의원의 기록을 깼다.

1971년 볼티모어 시 의원으로 정치에 투신한 미컬스키 의원은 5년만인 1976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뛰어난 정치 역량과 카리스마 넘치는 열정으로 5차례에 걸쳐 하원 의원을 지냈고 1986년에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동안 메릴랜드 주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여성들의 연방의회 진출 무대로 여겨졌다. 1973년 공화당 소속 마저리 홀트가 메릴랜드 최초의 여성 연방하원의원으로 탄생해 7선을 연임하며 87년까지 의회에서 활약했다. 민주당 소속 글레이디스 스펠먼은 1975년부터 81년까지 3선을 역임했고 공화당 헬렌 벤틀리 역시 1985년부터 95년까지 5선을 지냈다. 또 커니 맥클레리아(공) 역시 87년부터 2003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으로 무려 8선을 역임했다.

한편 4피트 11인치로 ‘작은 키의 거인’으로 불리는 미컬스키 의원은 여성계의 대모로도 불리고 있다. 그는 1970년 가톨릭대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모순 투성이인 미국의 소수계 정책을 통렬히 비판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미컬스키 의원이 올 11월 은퇴하면 메릴랜드 주를 대표하는 연방 여성 정치인은 40년만에 한 명도 없게 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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