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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B형 간염 경각심 높여야”

‘헵B 유나이티드’ DC서 연례 컨퍼런스
한미아웃리치 그룹, 10월 무료 검사

전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B형 간염의 위험성을 대중에 알리고 조기발견 및 예방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헵B 유나이티드(Hep B United)’ 연례 서밋이 27일 DC에서 막을 올렸다.

총 2박 3일 일정의 첫날, 홀 오브 스테이트 빌딩에는 버지니아, 뉴욕, 오하이오, 하와이 등 전국에서 50여 명의 B형 간염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알래스카 전통부족 건강협력단에서 간 질병& 간염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이언 맥마혼 의학 디렉터가 화상 통화로 참가자들에게 B형 간염 치료 의학 트렌드 등을 설명했고, 이어 연방보건국(CDC) 전문가들이 헵B 유나이티드와 연계해 진행중인 B형 간염 캠페인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이 밖에도 헵B 유나이티드 재단의 마이크 홀, 앨리슨자 컨설턴트가 연단에 올라 지역사회 선에서의 효과적인 B형 간염 캠페인을 논의했다.

한인사회 대표로는 버지니아 한미아웃리치 그룹의 이수연 대표, 뉴욕한인봉사센터의 김순식 공중보건 담당자가 참석, 동부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B형 간염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B형 간염은 아시안 아메리칸 12명 중 1명이 환자일 정도로 한인들에게도 빈번히 발병하는 질환이며 최악의 경우 간암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지만 혈액검사 전까지는 발견하기 힘든 등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많은 한인들이 간과해오고 있다.

이수연 대표는 “간혹 본인의 혈액형이 B형이기 때문에 B형 간염에 항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한인들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간염은 A형부터 E형까지 다양하고,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유전적으로 부모에게서 발병 인자를 물려받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더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헵B 유나이티드로부터 1만 달러의 기금을 받아 뉴욕시 한인 유스그룹과 함께 B형 간염의 위험성을 대중에 알리는 활동 중인 뉴욕한인봉사센터 김순식 보건담당자는 “뉴욕 봉사센터는 현재 재정 등의 문제로 만성 간염환자임에도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인 주민들을 위해 검사비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B형 간염 퇴치라는 하나의 목적을 두고 있는 전국의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헵B 유나이티드 컨퍼런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아웃리치 그룹은 오는 10월 8일 연례 건강검사 행사를 열고 한인들의 B형 간염 혈액 검사를 돕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 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검사 2~3주가 경과하면 받아볼 수 있는 검사 결과 B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판단되는 한인에게는 예방 백신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미아웃리치 그룹 웹사이트(KAOGpro.org)에서, 이번 헵B 서밋에 관한 정보는 헵B 유나이티드 웹사이트(hepbunite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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