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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러 "미국의 운명 결정하자"

2016 미국의 선택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수락연설
'일자리 창출·임금 상승' 최대 목표 강조
세계 안전 위한 테러 대처 강화도 약속

"미국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

28일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딸 첼시 클린턴의 소개를 받고 수락 연설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표정은 비장했다.

그는 "막강한 힘을 가진 세력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심판의 순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엄이 무너지고 있다. 마치 미국을 건국할 때 그랬듯이 아무런 보장은 없다. 모두 우리에게 달렸다. 우리가 함께 단합해 함께 일어설 결정을 내려야 한다."



클린턴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하며 그가 분열과 불화를 조장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과 자신은 미국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며 유권자들이 올해 선거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당 전당대회가 테러 관련 이슈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인식해서인지 클린턴은 이날 연설에서 강경한 테러 대책도 약속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가 안보의 현실은 냉혹하다. 바그다드와 카불 니스와 파리 브뤼셀 그리고 샌버나디노와 올랜도에 이르기까지 위협은 명백하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격퇴해야 하는 강경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더욱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민주당 예비선거 과정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 측에 고전했던 이유인 '미지근한' 경제정책에서도 확고하게 진보적인 입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내가 백악관에 들어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나의 최우선 과제는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보다 많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에서 임금을 올리는 것이다. 특히 중서부 공장에서부터 미시시피 델타 그리고 리오 그란데 밸리까지 미국의 대도시에서부터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너무 오래도록 소외되고 뒤쳐졌던 지역을 잊지 않겠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연사로 나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향해 "공포는 힘이 아니며 약한 모습일 뿐이라며 아무리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도 미국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국민이 일자리가 있고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도 없고 국경도 안전하고 볼티모어와 시카고 등지에서 수천 명의 무고한 국민들이 늘어나는 범죄로 고통 받지도 않는 클린턴과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그런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클린턴도 지난주 트럼프 후보가 그랬듯이 전당대회 특수 효과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28일 서폭대가 발효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의 펜실베이니아주 지지율은 50%에 달했고 트럼프는 41%에 그쳤다. 민주.공화당의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이전까지 양측이 지지율이 팽팽했다. 2주 전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3% 대 41%로 클린턴에 앞섰었다.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도 클린턴이 43%로 트럼프(42%)를 1%포인트 차이로 다시 앞섰다.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각종 여론 조사에서 모두 근소한 차이로 클린턴을 눌렀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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