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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최진욱 원장, 워싱턴서 기자 간담회

“정부정책 홍보보다 통일 당위성 알려야”
“사드 논란으로 힘든 처지에 놓인 건 시진핑 주석”

워싱턴을 방문한 통일연구원 최진욱 원장이 “동포들이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한국정부의 통일정책을 답습하기 보다는, 통일의 당위성을 미국 주류사회에 보다 널리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통일연구원 최진욱 원장, 이우태 박사, 김아영 연구원은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이 한국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기 보다는 미국의 주류를 이루는 보통 사람들에게 북한의 참담한 실상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미국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한국정부의 통일 및 대북정책도 좇아갈 수 밖에 없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사하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믿음으로 대화를 통한 북한의 변화를 이끌겠다던 현정부의 통일정책은 북한의 4차핵실험 실시와 함께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며 “강력한 대북제재와 주변국들의 공조로 김정은 정권의 핵실험 포기를 이끄는 것 만이 해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로 중국이 대북제재에서 물러서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최 원장은 “사드배치에 대한 반발은 한미공조가 한층 두터워 질 수 있다는 중국의 판단도 원인”이라면서 “중국이 대북제재에서 후퇴한다면 한-미-일의 공조가 한층 강화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 수뇌부는 이를 경계해서라도 현재의 대북제재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로 가장 힘든 처지에 놓인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트 주최 통일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25일 워싱턴에 도착한 최 원장 일행은 대표적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 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고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한미 정책공조를 확인했다. 또한 아시아연구센터(NBR)를 방문, 통일 및 북한인권 문제 등에 대한 자료 및 연구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원장 일행은 29일 귀국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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