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 인근서 전투기 추락…조종사 사망, 지난 2개월새 3번째
2008년 한인 일가족 사망 참사 기종
지난 2개월간 3번째 추락 사고로 항공기 결함 및 조종사 과실에 대한 전면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병대에 따르면 28일 밤 10시30분쯤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F/A-18C 호넷 전투기가 추락했다. 숨진 조종사는 샌디에이고의 해병대 항공기지에 주둔하는 제 3 해병 비행단(Marine Aircraft Wing) 소속으로 이름과 계급 등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이튿날인 29일 오전까지 해병대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해병대 소속 호넷 전투기 추락 사고는 최근 2개월간 3번째다. 지난 5월 F/A-18 기종 중 ‘수퍼 호넷’으로 불리는 전투기 2대가 노스캐롤라이나서 훈련중 충돌했다. 또 6월에도 해병대 곡예비행팀 블루 앤젤스의 호넷 전투기가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해병대 비행단 추락사고로 조종사 및 소속 장병 30명이 사망했다.
대부분 조종 실수 사고여서 조종사들의 훈련 시간이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샌디에이고 라호야 지역에 추락해 한인 윤동윤씨 주택 등 3채를 덮친 전투기도 해병대 소속 호넷 기종이었다. 사고로 윤씨의 부인 이영미(당시 36세)씨와 두딸, 이씨의 모친 김석임씨가 사망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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