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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드립니다' 뱅크오브호프 공식 출범

한인이민사 첫 수퍼 리저널 뱅크
8월1일부터 나스닥 'HOPE'로 통합
"한인 뿌리 절대 잊지 않겠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7개월간의 BBCN·윌셔 통합 과정이 29일 마무리됐다. 오늘(30일)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가 공식 출범했다.

BBCN과 윌셔는 29일 오전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은행 통합이 29일자로 완료되고, 30일부터 뱅크오브호프로 첫발을 내딛는다"고 공표했다. 한인사회 이민역사 최초로 100억 달러대 '수퍼 리저널 뱅크'가 탄생한 것이다.

자산만 132억 달러, 대출·예금도 100억 달러대

양 은행의 자산은 132억 달러(6월 기준)로 LA에 본점을 둔 은행 가운데 6번째, 가주에서 11번째, 전국에서 82번째로 큰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시가총액은 21억 달러, 지점수는 가주·뉴욕·뉴저지·일리노이·조지아·앨라배마·버지니아·워싱턴·텍사스주 등 전국 9개주에 85개다. 이사진은 BBCN측 9명과 윌셔측 7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뱅크오브호프 고석화 이사장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 새로운 큰 획을 긋게 됐다"며 "뱅크오브호프의 이름으로 펼쳐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뿌리인 한인 커뮤니티를 절대 잊지 않겠다. 고객과 직원, 커뮤니티, 주주에게 많은 혜택을 선사할 것을 확신하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역시 "각각의 여정이 끝나고, 더 강하고 크고 경쟁력있는 여정이 시작된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또한 역동적인 은행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일부터 교차서비스 시작

통합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BBCN과 윌셔가 아닌 뱅크오브호프로의 업무가 본격 시작된다.

30일부터 교차서비스가 실시돼 기존 BBCN 고객이 윌셔 지점을 방문해 기본적인 입출금 업무를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윌셔 고객도 BBCN 지점을 방문해 똑같은 업무를 볼 수 있다.

온라인 뱅킹·모바일 뱅킹·빌페이·텔레뱅킹 서비스는 전산시스템 통합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11월 11일까지는 기존 은행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즉, 현재 윌셔은행 고객은 11월 11일까지는 윌셔 지점에서만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0일부터 새로운 계좌를 여는 고객들은 뱅크오브호프 로고가 박힌 데빗카드를 수령하게 되며, 기존 사용자들은 유효기간에 맞춰 뱅크오브호프 카드가 전달된다.

지점 통폐합과 구조조정은 전산시스템 통합 후 차근차근 이뤄질 전망이다.

김 행장은 "지점망 향상을 위해 여러 부분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고객 계좌가 속한 지점이 통폐합 대상이 되면, 서면으로 미리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 본점은 윌셔와 버몬트에 들어선 윌셔은행 본점으로 올 연말 통합될 예정이다.

'뱅크오브호프' 알리기 총력전

뱅크오브호프는 출범과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한인 언론과 빌보드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브랜딩 광고를 실시한다. 이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9일, 올림픽과 웨스턴 LA한인회관 옥상 빌보드에 뱅크오브호프 빌보드가 세워졌으며, 6가와 알렉산드리아 시티센터에서도 뱅크오브호프 광고를 볼 수 있다. 또, 윌셔와 카탈리나 인근 빌딩 벽면에는 '우리 모두 안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대형 뱅크오브호프 벽화가 그려지고 있다. 간판교체작업도 곧바로 시작된다. 우선 배너를 건 뒤 차례대로 실제 간판으로 바꿔단다. 윌셔길 3600 윌셔 빌딩 1층 BBCN 지점에는 뱅크오브호프 배너가 걸려 있다.

한편, 나스닥 심볼은 8월1일부터 'HOPE'로 바뀐다. 모든 주식거래는 'HOPE'로 통일된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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