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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소통 강화…커뮤니티와 유대 증진 '올인'

[뉴스 속으로] 수장 바뀐 뉴욕시경, 어떻게 달라질까

차기 국장 내정된 제임스 오닐 치안총감 작품
'네이버후드 코디네이션 경관' 프로그램 확대
"치안 유지는 커뮤니티 협조 없이는 기대 못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시경국장은 2일 '네이버후드 코디네이션 경관(Neighborhood Coordination Officers.이하 NCO)'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NCO 프로그램은 각 지역 경찰서에 특별 임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을 파견하는 시경의 치안 제도다. 해당 경찰관에게 주어진 특별 임무는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 증진이다. 배치된 경찰서 관할 지역의 커뮤니티로 들어가 주민들과 소통하며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주민들이 경찰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수렴하게 된다.

또 그렇게 수렴한 주민들의 의견과 현황, 실정을 경찰 운영 정책에 반영해 경찰과 주민들의 관계를 개선시켜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 임무다.



이 같은 NCO 프로그램을 구상한 당사자가 바로 차기 시경국장으로 내정된 제임스 오닐 현 시경 치안총감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시경에서 민간인 간부인 부국장급을 제외하고 경찰관 신분으로는 시경 내에서 가장 높은 직책인 치안총감에 임명된 뒤 커뮤니티 관계 개선에 총력을 쏟아왔다.

NCO 프로그램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LA경찰국에 경관들을 보내 운영 현황과 효과, 운영방식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 일부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확대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경력을 지닌 오닐 치안총감의 차기 국장 내정에 시경 내부는 물론 시민들의 바람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경이 안고 있는 커뮤니티와의 갈등, 경찰 노조의 급여 인상 시위로 인한 시장과의 갈등 등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할 시점이다.

고무적인 것은 오닐 치안총감에 대한 시경 내 평판이 좋고, 이번 시경 국장 내정 소식에 많은 일선 경찰관들이 반기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포스트는 3일 시경 관계자를 인용해 "오닐 치안총감이 국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기고 있다"며 "현재 시경이 직면한 각종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닐 치안총감은 하루 전 시청에서 열린 드블라지오 시장, 브래튼 국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치안 유지는 경찰력만으로는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티의 협조 없이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NCO 프로그램은 커뮤니티의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도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닐 치안총감은 1983년 당시 전철 범죄를 담당하던 트랜짓폴리스로 경찰관이 됐으며 이후 25경찰서장, 44경찰서장, 센트럴파크 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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