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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 본격화

NIAID, 자원봉사자 2명에 접종
이달 말까지 80명 대상 시행
한국 제약사 제품도 실험 중

지카 바이러스 백신 임상실험이 본격 시작됐다.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는 두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DNA를 기반으로 한 실험용 지카 백신을 접종시켰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예정됐던 임상실험일보다 한 달쯤 앞선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은 이달 말까지 18~35세 자원봉사자 총 80명에게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볼티모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총 세 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같은 양의 백신을 각각 다른 시간 간격으로 맞게 되며 44주간 건강 체크를 받게 된다.



NIAID의 임상실험에 앞서 수일 전 이노비오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의 임상실험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도 시작됐다. 이노비오의 지카 백신 개발에는 한국 제약사인 진원생명과학(GeneOne Life Science)도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디렉터는 "만약 백신이 잘 듣는다면 2차 임상실험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연방식약청(FDA)의 승인이 나면 내년부터는 백신을 일반인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이 지카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막는다면 백신을 단기간에 개발할 기회도 없어지는 것"이라며 "막상 다음 여름이 오기 전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미국인들을 지카 위험으로부터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최우선책"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퇴치 연구의 첫 번째 단계는 백신의 안정성 확보다.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임상실험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모집과 예산 확보 문제도 수월하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이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한다. 이렇게 태어난 소두증 신생아는 뇌가 충분히 자라지 않기 때문에 지능이 낮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발진,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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