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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6초…칩(IC) 카드 13초

다양해진 결제수단별 장단점 비교
보안, 스마트폰이 칩카드보다 우세

지난해 말부터 칩(IC)카드 보급이 본격화된 데다 올해 들어서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등 다양한 결제방법이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헷갈려하고 있다. 결제방법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결제방법별 장·단점을 분석, 보도했다.

일단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WSJ는 세 결제방법 중 칩카드 결제시 소요되는 시간이 가장 길다고 전했다. 결제 한 건당 평균 13초가 걸린다는 설명이다. 실제 50건의 결제를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기존 매그네틱 카드를 긁을 경우에는 6초가 소요되며,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때도 역시 6초가 걸린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결국, 매일 칩카드로 두 번 결제를 한다는 가정 아래 계산대 앞에서 고객 한 명당 1년에 추가로 85분을 더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칩카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소매점 입장에서도 길게 늘어진 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 때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한 소프트웨어업체 관계자는 "아직 칩카드 이용이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카드 도용 사기보다 계산을 위한 긴 줄이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활에 더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결제가 가장 뛰어나다고 WSJ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칩카드가 기존 매그네틱 카드보다 보안은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그네틱 카드는 데이터 복사가 쉬워 카드사기 가능성도 높다. 또, 데이터 용량이 적어 다양한 데이터를 담을 수 없고, 자석과 접촉하면 데이터가 변형되거나 삭제되기 쉽다.

반면, 칩카드는 매번 결제 때마다 일회성 코드가 생성되기 때문에 위조 가능성이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 반도체 기반의 집적회로를 내장, 자석과 접촉해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으며 보안성 및 내구성도 우수하다.

칩카드가 매그네틱카드보다 보안은 우수하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 결제보다 뛰어나지는 않다. 스마트폰 결제를 위해서는 지문인식 센서 혹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이 가장 뛰어나다.

WSJ은 결국 칩카드가 가장 어중간하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결제가 더 대중화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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