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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히터] 본즈 '친구 영양제 먹었을뿐' 궤변

드디어 꼬리가 잡힌 것인가.

금지약물 복용혐의를 받고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42)가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11일 본즈가 지난해 도핑테스트에서 '암페타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본즈는 "팀동료인 마크 스위니 라커에 있는 건강보조제를 먹었을 뿐"이라고 말해 더 큰 비난에 직면했다. 스위니는 자신의 라커엔 아무런 금지약물도 없었다고 펄쩍 뛰었다.

암페타민은 근육 강화를 돕는 스테로이드계 물질과는 차이가 있다.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로 이동 거리가 많은 빅리그 선수들이 시차 극복과 피로 회복을 위해 애용하는 건강보조제다.



하지만 암페타민을 복용한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지난해부터 금지약물로 분류했다.

암페타민에 대한 징계는 스테로이드에 비해 경미하다. 스테로이드는 1차 적발로 50경기 출장정지가 내려지지만 암페타민은 징계없이 6개월동안 6번의 테스트를 받도록 돼 있다. 두 번째 적발되면 25경기 세 번째 적발 때 80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진다.

본즈는 2003년 연방대배심 증언 등 그동안 한 번도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와 이번 암페타민 양성 반응만으로도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한편 뉴욕 데일리뉴스는 본즈와 샌프란시스코의 1600만 달러 계약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은 트레이너 개인 비서 친구 등으로 구성된 본즈 측근들의 라커룸 출입 문제가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본즈의 이같은 행동이 선수들과의 융화를 해치기에 아예 계약조항에 '측근의 야구장 출입 금지'를 넣고 싶어한다. 연방 검찰 조사와 법정 출두 등으로 본즈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해당 일수만큼의 연봉 삭감 여부도 계약 발표를 늦추는 한 이유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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