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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반 늘어난 데 큰 보람"…귀임하는 박희동 교육원장

"앞으로 더 많이 개설되기를"

"뉴욕에서 제 임기 때보다 더 많은 한국어반이 개설되길 바랍니다."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귀임하는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 원장의 소회다.

한국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원능력개발과장으로 근무 중 지난 2013년 8월 12일 취임해 교육원을 이끌어온 그는 한인 후세들의 한국어 교육과 뿌리 의식 고취를 위해 한인 사회 곳곳을 뛰었다. 한국어반 개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소속 역사교육 시범학교들 연합 지원, 원거리 한국학교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박 원장은 9일 플러싱 금강산 한식당에서 마지막 간담회를 가지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한국어반 개설이 늘어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2015~2016학년도에 교육원 관할 지역 내 총 30개 정규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4개교가 늘었다. 고무적인 것은 2016~2017학년도에도 계속 한국어반이 늘어난다. 오는 9월 로어맨해튼의 차이나타운 소재 로어이스트사이드 프레퍼레토리 고교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까지 5개 이상의 한국어반이 개설될 전망이다. 뿌린 씨앗들을 거두는 기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는 원거리 한국학교 방문을 꼽았다. 박 원장은 "로체스터나 버팔로, 피츠버그 등 뉴욕한국교육원 관할이지만 멀어서 잘 융화되지 못하는 원거리 지역 한글학교들은 사실 그동안 '외로운 섬들'이었다"며 "'찾아가는 경영 컨설팅'과 '한글학교 교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참 잘한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독도 교육 교재를 전달하고 학교 활동을 참관한데다 뉴저지주에서 열린 교사연수회에 참석 기회까지 제공한 것이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근거리든 원거리든 교사들간의 유대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는 한국어 교육에 있어 타주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 단체"라며 "발전하려면 선의의 경쟁은 좋지만 과열된 경쟁보다는 각 한국학교들간 연합 행사가 자주 개최돼 학생과 교사들을 묶어주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마지막 공식 행사로 오는 11일 퀸즈공립도서관 맥골드릭 분원에서 개최되는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뒤 12일 귀국한다. 교육부에서의 향후 거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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