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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연출가의 창작뮤지컬 '그린카드'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 올라
'컴포트우먼'에 이어 2번째

지난해 미주한인 최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김현준 연출가가 그의 두 번째 작품 '그린카드'를 무대에 올린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상업적 연극을 대표하는 브로드웨이에 반해 실험.예술성을 지향하는 소극장 공연이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컴포트우먼'에 이은 김 연출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 '그린카드'는 학생 비자가 만료된 한인 유학생이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미 시민권자와 위장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뮤지컬이다. 12일 맨해튼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개막해 28일까지 총 26회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씨가 제작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배우 함연지씨가 한국인 여자친구 역을 맡고 배우 임성민씨가 델리를 운영하는 한인 이민자 역으로 나서 첫 오프 브로드웨이 진출에 나선다.

개막을 앞두고 9일 열린 미디어 시사회에서 연출가 김씨는 "나도 유학생으로서 뉴욕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도 체류 신분상으로는 유학생"이라며 "밖으로 알려진 뉴욕의 화려함 이면에는 신분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있다.



결국 신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뉴욕을 떠나야만 하는 친구와 동료들을 보며 누구나 공감하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이민자의 고뇌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다짐하며 대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수로씨는 "지난해 뉴욕에서 개막한 김현준 연출가의 '컴포트 우먼'이 주목 받은 이후 그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의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도 작품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수로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 연출가와 손잡고 '김수로 뉴욕 프로젝트'라는 타이틀 아래 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와 6.25전쟁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 뮤지컬 '시나브로', 1980년대 이민 초기 한.중 이민자 사이 갈등을 다룬 '플러싱'을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릴 예정이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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