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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욱일기 망령…전범기 디자인 많다

서경덕 교수, 전 세계 한인 상대로 제보 받아
글로벌 기업 대표들에 시정 요구 서한 발송
'일본 군국주의 상징' 설명 자료도 함께 보내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일본의 육.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된 깃발로 문양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지만 독일이 나치스의 상징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1954년 이후 자위대 군기를 이 문양으로 계속 사용해왔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 10곳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5개월간 전 세계 한인 네티즌에게 페이스북과 트위터, e메일 등을 통해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제품과 회사 등의 제보를 받아 분석했다. 이 결과 총 50여 건의 제보 중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등의 일부 기업들에서 욱일기 디자인이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캠페인 팀은 욱일기 디자인 사용 기업인 미국의 오디오 전문기업 스컬캔디, 호주 최대 서핑용품 기업 빌라봉, 아식스 등에 시정 촉구 서한과 함께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던 욱일기 광고, 영어로 제작한 관련 동영상 CD 등을 한데 묶어 해당 기업 대표와 디자인 총괄담당자에게 보냈다. 또, 이미 욱일기 디자인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 수제버거 바이론 등에는 욱일기 디자인 재사용 금지 촉구 서한을 보냈다.



서 교수는 "지난 3.1절부터 광복절까지 전 세계 한인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한 글로벌 기업에 대해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욱일기 의미를 제대로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었기에 정확한 뜻을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메일(bychoi@ygeneration.co.kr)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욱일기 제보를 받고 의식 전환을 통한 퇴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미씨USA에는 업스테이트 뉴욕 클립튼파크의 아이스링크(Clifton Park Ice Arena) 천정의 욱일기 디자인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해당 아이스링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링크 오픈 예정일은 10월이라 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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