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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 건립 ‘희망을 봤다’

모금 콘서트에 2000여명 ‘성황’
십시일반 모금액 2만달러 넘어
건립 공감대 동포사회 전반 확산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의지가 워싱턴동포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 건립 위원회(간사 황원균)가 기금 모금을 위해 21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에서 개최한 모금 콘서트에 2000명 넘는 한인들이 모여 2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았다. 이번 기부금은 일반 한인들이 작은 정성을 모은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주로 건립위원회와 한인단체들 사이에서 추진돼 온 사업이 이번 행사로 인해 동포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인들은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을 ‘우리의 일’로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샌틸리 거주 김영찬 씨는 “워싱턴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기금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었다”며 “윤형주, 김세환 콘서트를 보면서 옛 추억이 되살아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황원균 건립위 간사는 “동참해주신 2000여 동포들과 행사를 지원해준 한인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결산이 끝나면 정확한 액수를 공개할 예정인데, 2만 2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콘서트에는 주요 인사들도 동참해 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축전을 통해 “커뮤니티센터는 동포들의 문화적, 사회적 소통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차세대 육성,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과 발전을 위한 역량 결집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센터가 건립되는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군수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역동적인 코리안 아메리칸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인들의 문화와 전통을 전파하는 장이 될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장소를 제공한 류응렬 중앙장로교교회 담임목사는 “빠른 시기에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돼 모든 동포가 민족문화와 정신을 깊이 배우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길 바란다”며 “우리의 다음세대가 워싱턴을 넘어 세계를 섬기는 시대의 거목으로 자라나는데 센터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 의원 등 인사도 참석해 센터 건립 중요성을 설명했다.



콘서트에서 윤형주, 김세환 가수는 커뮤니티센터가 왜 필요한지 설명하며 노래를 불렀다. 윤형주 가수는 “커뮤니티센터는 자녀들을 위해 힘겹게 이민생활 하신 어른들께 효도하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아메리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 혼돈으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포들 마음의 고향이 될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윤형주 가수는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가 완성되면 축하공연을 오겠다”며 “지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동포들의 사랑으로 세워지는 커뮤니티센터가 돼야한다”고 설명하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곡을 불렀다.

청중들은 센터 건립 의지를 다지며 7080 추억을 공유했다. 윤형주, 김세환 가수가 1980년대 광고 삽입곡을 부르자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가수들이 리듬에 맞춰 “손이 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을 부르자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다. 가수들은 ‘가시나무 새’와 ‘두 개의 별’ 등 추억의 가요와 팝송, 복음성가를 불렀다. 윤형주 가수는 친척인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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